최근 코스트코에서 눈에 띈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이치방 돈코츠라멘입니다.
한 박스에 6개입 구성으로 되어 있고,
세일가로 16,990원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일본식 라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돈코츠라멘’이라는 말에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했던 맛과는 많이 달라서
재구매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패키지 전면에는 진한 돈코츠 육수에
두툼한 차슈, 옥수수, 목이버섯, 파가
푸짐하게 올라간 라멘이 사진으로 그려져 있어요.
‘돈육 23.74% 함유’라는 문구도 눈길을 끄는데,
실제로는 그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용물은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면,
그리고 실제 고기 덩어리(조림된 돈육)가 들어있긴 해요.
비계가 거의 없고 퍽퍽한 느낌이 강했어요.
묘하게 된장라멘과 섞인 듯한
평이한 육수 맛이었습니다.
향도 진하지 않고,
기름감도 적당히 빠져 있어서
느끼하지 않긴 한데…
오히려 그게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어요.
매운맛이나 감칠맛도 약하고,
전체적으로 라멘이라기보다는
인스턴트라면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면발은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탱글탱글하면서도 적당히 잘 익고,
일반적인 인스턴트라면보다는
살짝 굵고 밀가루 맛이 덜 나서 좋았어요.
하지만 국물과의 조화는 다소 아쉬웠어요.
남은 5개는 어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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